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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86 서버, 블레이드 서버, 랙 마운트 서버서버 2016. 6. 25. 11:12
x86 서버란
x86서버란 데이터센터내의 각 서버
x86서버는 x86 CPU를 기반으로 작동하는 서버를 말한다. x86 CPU는 과거에는 PC를 위해 만들어졌는데, 시간이 흐른 뒤에 서버에서도 사용되기 시작했다. PC보다 작업량이 많은 서버에서 x86 CPU는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 불안정하고 오류가 쉽게 발생했기 때문이다. 그러던 중 인텔이 아예 서버와 워크스테이션을 위한 CPU ‘제온’을 출시하면서 x86서버 기능은 조금씩 나아지기 시작했다. AMD에서도 ‘옵테론’과 같은 서버용 CPU에 투자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기술 발전 때문에 x86서버는 성능이 향상됐고, 서버 시장에 주류 제품군으로 자리잡고 있다.
x86 서버의 주요 형태는 블레이드와 랙마운트가 있다.
x86서버 vs 유닉스 서버
서버 시장은 크게 x86 서버 시장과 유닉스 서버 시장으로 나뉜다. 유닉스 서버란 유닉스 운영체제(OS)를 기반으로 작동하는 서버를 말한다. 현재 유닉스 서버에서 사용하는 CPU 칩셋은 IBM, HP, 오라클 등이 만들고 있다. 최근에는 가상화 기술이 보편화되면서 x86 서버나 유닉스 서버에 올라가는 운영체제는 거의 비슷해졌다. 두 서버의 가장 큰 차이점은 아무래도 가격이다. 보통 x86 서버는 ‘보급형 서버’로 불릴만큼 저가에 제공되고 있다. x86 서버가 수백만원대라면, 유닉스 서버는 수천만원을 호가한다. x86 서버와 유닉스 서버는 가격 차이만큼 성능에도 큰 차이가 난다. 오류가 나면 안 되는 핵심적인 기능, 일명 ‘미션 크리티컬’한 기술을 위해선 대부분 유닉스 서버가 쓰인다. x86서버는 대부분 큰 성능을 필요하지 않는 부분에서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서버로 자리 잡았다. 처음 시장점유율은 유닉스 서버가 x86 서버보다 높았다. 이는 과거 메인프레임 서버와 유닉스 서버의 경쟁과 비슷한 구도다. 메인프레임 서버는 유닉스 서버보다 보안과 안정성이 높아 많이 쓰였다. 가격도 메인프레임이 유닉스 서버보다 훨씬 고가였다. 하지만 2천년대에 들어와 유닉스 기술력이 높아지면서 메인프레임이 있던 자리를 유닉스 서버가 점차 차지하게 됐다. 비슷한 현상이 x86 서버와 유닉스 서버에도 나타나고 있다. 많은 기업들이 IT 예산을 줄이면서 아무리 성능이 좋아도 비싼 제품을 함부로 구매하기 힘들어졌다. 이로 인해 저렴한 제품을 찾게 됐고 x86 서버가 각광을 받게 됐다. 서버 기술은 점점 좋아지고, x86서버 안정성도 초창기 시절보다 높아졌다. 한국은 해외보다 유닉스 시장이 더 강세를 보이는 나라다. 한국IDC에 따르면 글로벌 서버 플랫폼의 x86 시장점유율은 대략 70%인데, 국내에선 50% 정도다. 특히 안정성을 중시하는 금융권에서는 아직 유닉스가 인기이다. 그럼에도 국내에서는 2011년부터 유닉스 서버와 x86 서버간의 시장점유율이 점점 좁아지더니, 2012년에는 x86 서버 시장점유율이 유닉스 서버를 앞섰다. x86 서버는 저렴한 가격, 저전력이라는 장점이 있다. 대량으로 사용할 때 경제적이며 에너지 절감도 된다. x86 서버는 저렴한 가격, 저전력이라는 장점을 내세워 시장에서 점유율을 늘려가고 있다. 유닉스 시장은 경기불황으로 더 침체됐다. 시장 전체적으로 대형 프로젝트나 고성능을 필요로 하는 서버를 새로 구매하는 일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가트너가 발표한 ‘2014년 2분기 서버 출하량 보고서’에 따르면 x86 서버의 경우 2014년 2분기 출하량은 1.4%, 매출은 8.1% 증가했다. 반면 유닉스 서버는 해당 분기 동안 전세계적으로 침체된 양상을 보여 전년동기 대비 출하량은 23.2%, 매출은 7.9% 감소했다. 또한 유닉스는 시스템 확장이나 추가 개발 시 비용이 많이 들지만, x86 서버는 분산형으로 추가할 수 있어 확장성이 높다. 최근 소프트웨어 정의 기술이 인기를 끌면서, 굳이 좋은 하드웨어를 쓰지 않아도 소프트웨어로 부족한 기능을 채울 수 있게 됐다. 이러한 환경에 힘입어 x86 서버 시장은 점점 성장하고 있다.
블레이드 서버란
블레이드서버는 모든 인프라를 쉽게 관리할 수 있다. 자세하게 블레이드 서버는 한 박스에 서버와 네트워크를 축소시켜 통합하고 운영체제를 사전 설치해 공급된다. 블레이드 서버는 하나의 장비 자체가 완성된 서버다. 블레이드 서버의 가장 큰 장점은 작은 크기다. 같은 공간에서 랙마운트 서버보다 더 고집적 환경을 만들 수 있다. 모든 서버를 중앙집중화된 환경에서 관리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단일 인터페이스로 서버 프로파일 작성, 네트워크 생성, SAN 추가, 가상LAN 설정, 전원 관리 등을 통합관리할 수 있다. 인프라가 통합되는 만큼 서버업체에서 제공하는 차별화된 기능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이러한 장점에 비해 블레이드 서버의 단점은 무엇보다 비싼 가격이다. 장비 한대의 가격을 비교하면 랙마운트보다 확실히 비싸다. 블레이드 서버를 위해 특별히 제작된 전원 연결도 필요하다. 또한 특정 제조업체에 종속된다는 점도 단점으로 통한다. 섀시나 인클로저가 제조업체별로 규격을 다르게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블레이드 서버는 여러 제조업체 제품을 혼용하는 게 불가능하다. 관리자 입장에서 생기는 불편함도 있다. 블레이드는 전원을 켠 상태에서 네트워크나 SAN 연결을 추가하거나 삭제하는 게 불가능하다. 랙마운트 서버에 익숙한 사람에게는 블레이드는 셋업 과정이 불편할 수 있다. 여러 대의 서버를 집적할 수 있다는 점은 장점이면서 단점이다. 한 공간에 여러 대의 서버를 모아 놓기 때문에 그 하중이 랙마운트보다 높다. 블레이드는 랙마운트보다 2배의 집적도를 보이는데, 완벽히 채워진 2개의 인클로저는 400킬로그램(kg) 이상의 무게를 자랑한다.
랙 마운트 서버란
랙 마운트 시스템은 사용자에게 자유롭다. 자세하게 랙마운트 서버는 규격이 표준화되어 있다. 표준 랙마운트 서버는 일반적으로 19인치 랙에 1U, 2U, 4U 크기의 서버를 장착하게 된다. 별도의 전원과, 네트워크, SAN 스위치 등을 연결한다. 랙마운트 시스템의 이점은 블레이드와 정반대다. 네트워크나 디스크, 전원 등의 구성요소가 플러그앤플레이로 작동한다. 시스템의 물리적 변경을 위해 하드웨어 전원을 끌 필요가 없다. 설치 소프트웨어, 운영체제 등을 담은 DVD를 이용하기 위한 DVD 드라이브도 장점으로 통한다. 블레이드에 비해 더 독립적이고 자유롭다는 점도 장점이다. 19인치 랙 어디에나 서버를 장착할 수 있다. 별도로 제작된 와이어, 전원, 인클로저가 아닌 표준 부품으로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 가격도 블레이드 서버보다 싼 편이다. 랙마운트 서버의 단점은 물리적인 작업의 어려움이다. 랙 하나를 다 채웠을 때 무언가 수작업을 하려면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한다. 일단 뚜껑을 제거한 후, 모든 것의 플러그를 뽑고, 시스템을 밖으로 꺼낸 후 작업을 해야 한다. 다시 장착할 때 이 과정을 역순으로 반복한다. 대부분의 랙마운트 서버는 각종 포트와 물리적 작업 영역이 후면에 위치한다. 발열 문제도 있다. 랙마운트 서버는 블레이드에 비해 불필요한 발열이 더 많다. 더 많은 냉각 장치가 필요하며 서버랙 배열도 공기통풍에 더 공학적으로 접근해야 한다.
블레이드와 랙 마운트 서버 선택
블레이드 서버는 밀도있는 서버 환경을 구축할 필요가 있고, 무게를 견딜 수 있는 경우 선택하는 게 유리하다. 블레이드 관리에 대한 기술에 익숙해야 하며, 블레이드 운영 시 발생하는 여러 불편함을 감수해야 한다. 랙마운트 서버는 적은 예산으로 구축해야 하고 제조업체 종속을 원하지 않을 때 선택하면 된다. 중앙집중식의 관리 절차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할 때와 냉각, 전원, 통풍에 대한 절전설비가 충분할 경우 선택하는 게 좋다. 일단 서버업체들은 고객의 선택에 맡긴다는 입장이지만 자사의 기술력을 더 담아 차별화할 수 있는 블레이드 서버를 더 판매하길 원한다. 서버업체 관계자는 “블레이드 서버는 단일 제품의 가격은 비싸지만 대규모로 확장할수록 들어가는 비용이 줄어든다”라며 “적절한 환경에 따라 블레이드와 랙형을 구분하고 혼용하는 것을 추천한다”라고 말했다